관개비하

동산 제일 봉우리에 두개의 바위가 유건 모양으로 구름과 어깨 겨룸을 하고 있다. 시에서도 “교묘하게 짜놓은 수건이 노을이 산봉우리에 비낏듯 하구나”고 묘사한바가 있다. 진무전, 해봉정, “만산제일”이라는 석각도 안개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관개비하”이다. 해봉정에 오르면 구름을 타고 떠다니는 것 같은데 모든 경치가 한눈에 안겨와 그야말로 기분이 상쾌하다.